거래소 이사장 제3의 인물있다

입력 2013-06-13 08:03 수정 2013-06-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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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논란에 이상기류 … 전·현직 거래소 관계자 등 11명 지원한 듯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모에 총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제 3인물이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마감된 거래소 이사장 후보 등록에 황건호 전 금투협 회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이철환 전 금융분석원장 등 11명이 지원했다.

이사장 내정설까지 나돌던 유력 후보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결국 공모에 참여치 않았고, 하마평에 나오던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 대표부 대사 등도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다만 유력 후보로 급부상중인 황건호 전 회장과 최경수 전 사장, 이철환 전 금융분석원장 등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최근 BS지주 이장호 회장의 사퇴 요구와 모피아(재무부 출신)출신들의 금융권 인사 독식에 따른 관치 논란이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이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선임은 정부와 금융당국 쪽에서 관료 출신은 철저히 배제하고 민간 출신 후보를 선정한다는 얘기나 나돌고 있다”며 "따라서 그동안 유력후보로 급부상 중인 4인방 외에 새로운 제3의 인물이 급부상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관치금융 논란이 큰 부담으로 되고 있다”며 “거래소 이사장 후보군 중에 적임자 없으면 재공모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경수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옛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을 지냈고, 이철환 전 원장 또한 재정경제부 구고국장을 거쳐 ‘모피아’출신으로 분류된다. 황 전 회장은 민간 출신이지만, 금투협 회장을 오래한 경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 정통한 또다른 업계 고위 관계자도 “밝혀진 4명 외에 응모한 인사들 중 전직 거래소 임원을 거친 인사들과, 현직 거래소 사외이사에 속한 인물도 응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번 차기 이사장 공모 원서접수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응한 후보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면접을 한 뒤 다음달 3일 주주총회에 최종후보 3명을 올릴 계획이다. 주주총회에서 최종후보 1명이 선정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차기 이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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