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광장에 나타난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입력 2013-06-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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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영화 ‘월드워Z’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영화 ‘월드워Z’의 주연 브래드 피트가 무대에 올라와 있던 시간은 4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주어 감사하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이 환영해준 것에 정말 기쁘다. 여러분을 위해서 정말 훌륭한 작품을 준비했다. 기대해달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김 채 순식간에 사라졌다.

11일 오후 7시 20분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월드워Z’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제작자 겸 배우 브래드 피트와 마크 포스터 감독이 온다는 소식에 1000여 명의 팬이 그들을 기다렸다. 6시께부터 내린 비는 점점 줄기가 굵어졌다. 5~10mm 정도의 비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도 사람도 더 많아졌다.

먼저 도착한 것은 포스터 감독이었다.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포스터 감독은 레드카펫 근처로 모인 팬에 사인하며 휴대폰 사진을 같이 찍었다. 5분이 흘렀을 때 여기저기서 함성과 비명이 들려왔다. “와~”, “왔다.”, “브래드 피트다” 등의 짧은 말이었다.

브래드 피트가 도착했다. 직접 보이지 않아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고서야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가을의 전설(1995)’이 떠오르는 긴 머리에 검정 재킷을 걸치고 있었다. 무대까지 이어진 ‘ㄴ’자의 입구로 그가 들어선 순간 시민들이 레드카펫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피트와 팬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그는 레드카펫 주변의 거의 모든 팬과 눈을 마주치며 일일이 사인과 휴대폰 셀카를 같이 촬영했다. 더딘 이동이었다. 30m가량 보이는 레드카펫을 느리게 이동했다. 피트는 가다가도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 못한 사인과 셀카를 찍는 모습도 보였다. 옆에서 우산을 씌워주던 두 수행원이 어깨가 흠뻑 졌었다. 거센 바람에 피트 머리와 옷 도 많은 비를 맞은 상태였다. 30분이 흘러서야 피트와 포스터 감독은 무대로 올랐다. 피트는 무대 위에서 팬에 인사하는 것보다 직접 팬과 대면을 선택했다.

무대를 빠져나와 차를 타기 전 그는 차 문턱에 서 멀리 있던 팬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와 준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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