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폐 감염으로 두 달 만에 다시 입원

입력 2013-06-08 22:45 수정 2013-06-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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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6번째 입원…“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이 폐 감염증 재발로 두 달 만에 다시 입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대변인 맥 마하라지는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만델라 전 대통령의 폐감염증이 재발했다”면서 “오늘 오전 1시30분께 상태가 악화돼 (수도) 프리토리아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만델라는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문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의료진이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마 대통령이 ‘마디바(만델라 존칭)’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으며 언론과 국민이 마디바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마하라지 대변인은 만델라가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징조라고 언급했다.

한편 만델라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는 당초 이날 영국 런던의 한 자선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남편의 입원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 길에 올랐다.

앞서 만델라는 지난 4월에 폐렴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열흘 만에 퇴원했다.

만델라는 오는 7월 95회 생일을 맞는 가운데 고령으로 심신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6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과거 민주화 투쟁 기간 옥살이를 하면서 채석장에서 노역한 이후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에 시달려왔다.

지난 2011년 1월 급성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요하네스버그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틀 만에 퇴원했으며 2012년 2월에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하루 만에 귀가했다.

2012년 12월에는 약 3주간 입원해 폐감염증 치료와 담석증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예정된 검진 차원에서 입원했다가 다음날 퇴원했다.

만델라는 지난해 5월 거처를 고향인 이스턴케이프주 쿠누로 옮겼으나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면서 같은 해 12월 요하네스버그 자택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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