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때 이른 더위, 왜 겨드랑이는 항상 울고 있을까

입력 2013-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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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숨쉬는한의원 수원대표원장

대한민국은 원전 가동 중단에 때 이른 더위가 겹치면서 6월 이틀 연속 전력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이 더위 속에 전력경보로 공공시설과 가정에서 냉방을 맘껏 틀 수 없게 되자 ‘액한증(겨드랑이만 유독 땀이 나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옷이 젖고 흔적도 남고 심하면 액취까지 나서 사회생활하기에 부끄러운 울보 겨드랑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존의 알려진 치료법들을 우선 보자면 땀 냄새 완화제품을 사용하거나 땀샘 제거술·교감신경 절제술 등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방법들은 표면적인 치료로 일시적으로 땀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한방적인 관점에서 액한증은 수족다한증과 같이 스트레스, 긴장성 등으로 유발되는 체열 조절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심장이나 흉부(가슴)의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수족다한증과의 차이점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체온이 올라감에 따라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겨드랑이 땀을 ‘여름철 울보’라고 빗대 말하기도 한다.

한방적인 관점에서의 치료는 체열의 발산을 균등하게 해주거나, 심열(흉부의 열)을 제어해주는 방식을 택한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관리하기 쉬운 방법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발상의 전환으로 국소적으로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사람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량을 늘리거나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방법이다.

이것은 피부의 전신 발한을 도와서 결과적으로 겨드랑이에 몰리는 땀을 정상적으로 고루 분배해서 나게 하므로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관점의 액한증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흉부의 열을 잡아주는 방법으로 신맛을 내는 음식을 섭취해주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오미자차가 있다. 오미자차는 흉부의 열을 잡아주고 자율신경계 안정을 돕는 기능을 해서 전체적인 상체와 겨드랑이 땀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관리로도 힘든 사람들이면 체질에 맞는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스스로 땀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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