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애널 보고서에 투자자 혼란

입력 2013-06-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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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 1개는 투자의견 공란 …중소형주 투자활성화 발목

투자의견이 빠진 ‘낫 레이트(NR·not rated) 보고서’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5월3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최근 1년간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를 분석한 전체 보고서 3만6803개 중 4300개(11.7%)가 투자의견을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종목 보고서는 산업 동향과 기업의 영업 실적, 전망을 담고 이를 토대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NR보고서에는 실적 전망이 괜찮고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정작 ‘매수’를 할지 ‘매도’를 해야 할지 알려주는 투자의견이 빠졌다. 목표주가도 없고 애널리스트들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정작 알맹이는 빠져있는 셈이다.

NR보고서는 2010년 14%(3244/2만3157), 2011년 15.6%(3433/2만1945), 2012년 15.7%(4163/2만6504)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1년간 발행된 4300개의 NR레포트 중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47개 종목에 대해 1466개(34.1%), 코스닥의 경우 809개 종목애 댜햐 2832개(65.8%)가 발행됐다.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전체 레포트에서 NR 레포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5.2%, 33.6%로 코스닥 쏠림 현상이 크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백산(22개), 휴스틸(22개), 엔씨소프트(20개), SBI모기지(16개) 등의 종목에 대한 NR 레포트 발행이 가장 많았다. 코스닥은 휴비츠(35개), 디지탈옵틱(30개), 인프라웨어(30개), 코나아이(29개), 비에이치(28개), 한국사이버결제(28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주 쏠림 현상을 막고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보고서가 나와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여건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중소형주 분석을 보다 체계화하고 믿을만한 보고서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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