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낭자 ‘살아있네’

입력 2013-06-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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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2개 대회 중 5번 우승… 최다승 기록 경신 기대감 솔솔

▲왼쪽부터 박인비, 신지애, 이일희

올 시즌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2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배출됐다.

‘태극 낭자’들이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세운 최다승(12승) 기록의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이일희(25·볼빅)가 LPGA투어 진출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이번 시즌 한국인 선수로는 다섯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알렸다. 뒤이어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혼다 타일랜드대회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텍사스 슛아웃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3승을 휩쓸었다.

12개 대회를 치른 5일 현재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승률은 41.6%나 된다. 남은 대회는 17개. 지금 추세라면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국(계)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것은 2009년 시즌으로, 27개 대회에서 신지애(3승), 최나연(2승)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선수가 12승을 합작하며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2006년부터 LPGA투어 프리랜서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민석씨는 “2009년 신지애가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았다. 이후 각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고, 최나연이 2승을 달성하면서 김인경, 송보배 등 7명의 선수가 함께 12승을 합작할 수 있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는 2009년보다 빠르게 한국낭자군의 우승 행진이 진행 중이다. 2009년 이은정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5번째 우승을 신고했을 때는 7월이었다. 앞으로 LPGA투어는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17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의 상태다. 시즌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인비를 필두로 최나연(세계랭킹 4위), 유소연(세계랭킹 6위), 신지애(세계랭킹 7위) 등도 여전히 좋은 기량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민석씨는 “우선 대회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기회가 더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최나연이 아직 우승 소식이 없어 그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며 “박인비, 신지애, 유소연 등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2009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기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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