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달러당 1122.2 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 활동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자 하락세로 출발, 장중 한때 달러당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이 양적완화의 조기 축소 가능성이 약해졌고 달러화 강세 기조가 조정을 받았다.
다만, 원화가치 상승(환율 하락)이 추가 동력을 얻지 못한 데다 달러화 결제 수요가 유입돼 이내 112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엔·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00엔을 넘어서 향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