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기업가치 분석]현대중공업, 10년새 성장률 737% 상승

입력 2013-06-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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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산업 산증인… 10대그룹 중 최고 성장

현대중공업그룹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의 산증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차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미포만의 모래밭 사진과 5만분의 1 지도 한 장, 영국에서 빌린 유조선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한 일화는 유명하다. 맨손으로 조선업을 일군 현대중공업은 1985년 선박수주와 건조량에서 조선 부문 세계 제1위 업체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세계 최고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업가치는 조선업 발전과 함께 급성장했다. 최근 10년간 이 그룹의 기업가치는 무려 737% 폭증해 10대그룹 중에서도 기업가치 성장률이 단연 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옛 현대그룹 계열사 인수를 통해 상사와 정유, 금융 부문 등으로 그룹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조선업황 부진에 기업가치 하향세=4일 이투데이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근 10년간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는 29조7249억원이다. 10년 전 3조5506억원에 불과하던 기업가치는 10년새 무려 737.2% 성장했으며 재계서열도 2003년 10위에서 작년 말 7위로 올라섰다.

현대중공업그룹 기업가치 동향은 전세계 조선업황에 좌우됐다. 조선업 호황에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기업가치는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7년 41조원에서 2008년 22조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가치는 다시 성장해 2010년 46조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유럽발 재정위기 악재와 조선업황 부진 등으로 2011년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3년간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이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기업가치 평가의 잣대가 되는 주가도 2011년 4월 55만원 중반까지 올랐으나 작년 말 현재 25만원 아래까지 하락했다.

그룹 내 회사 중 기업가치가 1조원을 웃도는 기업은 4개사로 10년 전과 비교해 3개사가 늘었다. 현대중공업이 자리를 지켰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기업성장과 함께 1조원 기업에 추가됐다. 또 2010년 피인수된 현대오일뱅크도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다.

◇매출 상위 6개사, 그룹 매출 98% 집중=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에 특화된 그룹 특성 탓에 매출 상위 6개 기업에 대한 그룹 매출 의존도가 10대그룹 중에서 가장 높았다. 매출 상위 6개사의 매출액 구성비율이 97.57%다. 그룹 전체 매출이 100이면 상위 6개 기업이 97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2003~2010년까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개 조선회사가 그룹 전체 매출의 80~90% 이상을 벌어들였다. 다만 옛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일뱅크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매출 집중도가 개선됐다. 작년 말 현재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가 그룹 매출의 34~40%를 각각 담당하고 현대종합상사,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6~7% 수준으로 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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