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3.0 시대]이건희 회장, 현장에서 윤리 외친 까닭은

입력 2013-06-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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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0년 경영 복귀 이후 틈나는 대로 윤리경영을 강조해 왔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커지면서 이에 걸맞은 윤리경영 감시체계의 확대 필요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기업 윤리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없으면 1위 삼성이라도 언젠가는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먼저 복귀가 임박했던 지난 2010년 2월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회장은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등장한 공식행사에서 그는 ‘윤리’를 화두로 던진 것이다.

이 회장의 윤리경영 의지는 2011년 6월 삼성테크윈 비리 사건이 일어나면서 다시금 강조된다. 이 회장은 당시 내부비리가 적발된 삼성테크윈의 경영진단 결과를 받아본 뒤, 그룹 수뇌부를 향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한 뒤 “그룹에 퍼져 있는 부정을 뿌리 뽑아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당시 삼성테크윈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그룹 전체에 큰 파장이 일었다.

이 회장은 “잘 나가던 외국 회사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는 사례가 많다”면서 “전 그룹 구성원들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같은 달 9일 서초사옥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부하직원을 닦달해 부정의 길로 내모는 상사가 제일 나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윤리경영 의지는 재차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해 3월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최고 한도액의 과징금을 부여받자 “앞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직원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말라”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또 한 달 뒤인 4월에는 “(윤리경영과 관련) 아직 고칠 것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리경영 전문가 낸 드마스는 “윤리적인 회사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일반 회사보다 2~3배 이익이 높다. 이 것은 대단한 경쟁력 우위”라고 분석한 바 있다. 100년 지속 기업을 위한 신경영을 외치는 이건희 회장이 윤리경영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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