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 성공 조건 넘버원 ‘싼 분양가’

입력 2013-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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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파크자이’·‘우남퍼스트빌’ 등 분양가 대폭 낮춰

요즘 건설업계에서 분양 성공 키워드는 무엇일까.

부동산경기 침체에 실물경제까지 안 좋은 상황에서는 고객 유치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으로는 싼 분양가를 꼽을 수 있다.

업계에서도 양도세 및 취득세 등 세제혜택에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고객을 유치하는데 분양가 할인만큼 좋은 조건은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실시한 GS건설의 ‘공덕파크자이’와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우남건설의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우림건설 ‘우림필유 브로힐’ 등이 분양가 파격 할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용두 롯데캐슬 리치’,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등도 분양가를 낮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공덕파크자이’ 분양가는 84㎡ 이하의 경우 3.3㎡ 당 최저 1675만원, 평균 3.3㎡ 당 176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 대비 3.3㎡당 약 100만~2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 아파트 분양관계자는 “공급 물량의 대다수가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인데다 이번 4·1부동산대책 적용으로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있다. 또 분양가도 주변시세 대비 3.3㎡당 약 100만~200만원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또 지하철 5·6호선은 물론 경의선, 공항철도도 이용할 수 있어 탄탄한 입지조건도 자랑한다.

우남건설도 할인된 분양가로 고객들 유치에 나섰다. 이 기업은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대형부지(경기도 고양삼송 지구)를 중소형으로 변경한 것은 물론 과거 삼송지구에 분양했던 아파트보다 최대 250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우림필유 브로힐’을 최근 3.3㎡당 830만원대부터 특별 분양하고 있다.

기존 삼송지구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100만~1200만원선인 걸 감안하면 3.3㎡당 2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수요자는 실사용면적 132㎡ 넓이를 갖춘 새 아파트를 3억3000만원선부터 구매 가능한 셈이다. 기준층 분양가는 3.3㎡당 910만 원대로 3억6000만원선이다.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인근 중소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이 3.3㎡당 1800만원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평균분양가를 1530만원에 책정했다.

수도권의 분양가 책정이 주변 시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단지는 아예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춰 분양하면서 내 집 마련과 동시에 세금 부담도 줄이려는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인하와 더불어 중도금무이자 조건을 내놓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수요자들이 집 장만에 수월하게 나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A3-7블록 일대에 분양 중인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분양가가 3.3㎡당 1680만원 선에 책정됐다. 인근 서울 송파 평균시세가 2100만원 수준, 판교는 20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분양가다.

또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판교 알파돔의 주상복합 아파트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은 3.3㎡당 1897만원으로 분양가를 확정했다. 이는 주변의 판교 백현마을 시세가 3.3㎡당 2700만~2800만원 선에 형성돼있는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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