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글로벌 컨퍼런스 줄줄이 취소…이재현 회장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입력 2013-06-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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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글로벌 컨퍼런스를 줄줄이 취소했다. 이에 대해 이재현 회장은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임직원을 다독거리는 상태다.

3일 CJ그룹은 이달 말부터 예정됐던 이 회장의 터키, 중국,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출장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회장을 비롯한 CJ그룹 임직원 10여명을 출국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CJ는 매년 이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해외 신사업 전략을 짜는 글로벌 콘퍼런스를 신규 진출국에서 개최해왔다. 올해의 경우 터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에서 회의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사실상 취소됐다.

당초 CJ는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CJ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고,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다른 해외 국가에 이른바 제4의 CJ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이 해당국 방문 및 현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이 깨지면서 사업적 손실은 물론 기업 신뢰도 실추가 불가피해졌다.

CJ그룹 계열사도 어려움에 빠졌다.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사업과 사료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해 투자가 연기 또는 보류될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몇몇 해외 바이어로부터 검찰 조사에 대한 문의가 있어 당황스러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이 회장은 3일 오전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임직원들의 과오도 다 내 책임”이라며“이번 사태로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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