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전쟁’ 구글의 승리?

입력 2013-06-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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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 개월 안에 세계 최고 인기 앱 플랫폼 지위 잃을 듯

애플이 수 개월 안에 응용프로그램(앱) 시장에서 구글에 1위 자리를 내 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그동안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삼성 등 경쟁업체들이 급부상하면서 최고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운영체제(OS) iOS 기기 판매 대수는 6억대인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는 9억대에 달하고 있다.

모바일시장 분석업체인 아심코와 엔더스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구글은 향후 수 개월 안에 총 앱 다운로드 수와 다운로드 가능한 앱 수가 애플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의 월 평균 다운로드 건수는 25억건를 기록했으나 애플은 20억건에 그쳤다.

호레이스 데디우 아심코 애널리스트는 “구글 플레이의 다운로드율이 적어도 수 개월 안에는 (애플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팟과 아이패드를 통한 누적 앱 다운로드가 500억건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한 누적 앱 다운로드는 480억건을 기록했다.

업계는 애플의 iOS보다 구글의 OS 안드로이드 용 앱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앱 개발업체들은 그동안 수익성과 관련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 앱 개발에 주력했지만 이같은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FT는 진단했다.

앱시장분석업체인 디스티모는 주요 앱스토어에서 구글 플레이의 매출 점유율이 지난 2012년 11월 19%에서 지난 4월 27%로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빈센트 후그스테더 디스티모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통해 앱 개발업계가 얻는 매출이 적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왓츠앱을 비롯해 메신저 등 일부 앱은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에서 안드로이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았을 때 매출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여전히 앱 시장의 선두를 지킬 것이라는 주장도 여전하다.

업계는 애플이 이달 중순 열리는 세계개발자포럼(WDF)에서 최신 iOS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미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되는 ‘톱 200’ 앱을 통한 하루 매출은 51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구글 플레이의 4배다.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인기 앱의 출시가 앱스토어에 비해 늦다는 사실도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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