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힘…1분기 아시아 최고 성장률 기록

입력 2013-05-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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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7.8% 성장으로 7.7%의 중국 웃돌아

▲필리핀 GDP 성장률 추이 1분기 7.8% 출처 블룸버그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필리핀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분기의 7.1%(수정)에서 오른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 6.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필리핀의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7.7%)과 인도네시아(6.0%) 태국(5.7%) 등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필리핀 경제는 경기둔화에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인도와 베트남 태국 등과 대조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등 개혁을 펼치는 것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아키노 대통령은 담배와 주류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하고 조세회피를 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70억 달러(약 19조1700억원)가 넘는 인프라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분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7% 급증했고 가계지출은 5.1%, 정부지출은 13.2% 각각 증가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3.5%로 유지하고 있다. 또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해외자본이 밀려오자 이를 제어하고자 올 들어 특별예금계좌(SDA) 금리를 세 차례나 인하했다. 현재 SDA 금리는 2%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덜한 것도 필리핀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필리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13개월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 들어 필리핀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피치와 S&P 모두 필리핀에 ‘BBB-’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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