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대규모 산단 도시들 4·1대책 약발 ‘쏠쏠’

입력 2013-05-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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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북 구미 1.93%·대구 북구 1.39% 상승… 소득수준·주거환경 우수해 상승세 견인

4·1대책의 약발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경기 과천시와 경북 구미시, 대구 대부분의 지역과 충청권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종합청사 이전으로 집값 하락세가 컸던 과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규모 산업단지나 연구단지를 끼고 있는 지방 도시들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6년 말부터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주택공급이 중단되다시피 해 주택난이 심각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소득 수준이 높은 기업 종사자들이 많아 시장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이 2.25% 상승하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구미시 1.93%, 대구 북구 1.39%, 대구 달성군 1%, 대구 달서구 0.91%, 경북 경산 0.89%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과천시를 제외한 집값 상위 지역은 일찌감치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전셋값이 급등하는 한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자 집값 상승세에 불이 붙으면서 지난 1년간 최고 10.1% 상승했다. 4·1대책의 골자인 양도세 한시 면제의 경우 집값이 올라야 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조치인 만큼 이미 집값 상승의 탄력을 받고 있는 이들 지역의 인기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연구단지 배후의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지난 3월 분양해 최고 2.37대 1,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 역시 단지 인근 세계 최대 LCD 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점이 부각되면서, 3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산업단지나 연구단지를 낀 지역의 경우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한꺼번에 이뤄져 소득 수준과 주거환경이 우수해 지역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며 “4·1대책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내집 마련 문턱이 낮아진 데다 양도세 부담까지 덜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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