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 與 “의료서비스 개선” vs 野 “국민적 저항”

입력 2013-05-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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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9일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공공의료 훼손’을 우려하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공공의료 서비스 개선’을, 민주당은 ‘국민적 저항’에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공의료원 문제는 비단 진주의료원만의 문제도, 어제 오늘만의 문제도 아니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공공의료원 적자 문제에 대해 “부실경영이나 강성노조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공공성과 공익성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있다”며 “중앙정부 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공공의료원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공공의료 확대를 공약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아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경남도가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폐업을 강행하는 것이 몹시 우려스럽다”며 “폐업을 막기 위해 여당과 협의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은 이날 오전 10시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경남도는 발표문에서 “경상남도와 도의회에서 수십 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하였음에도 자구노력은 전혀 없이, 기득권만 유지하고자 하는 노조원들의 모습에서 진주의료원의 회생 가능성을 발견할 수가 없었기에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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