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시장 경고등…순위내 마감 예년 대비 반토막

입력 2013-05-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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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분양시장에 노란불이 켜졌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종시 청약 결과 순위 내 마감 비율이 2011년과 2012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5개 단지 총 2만9469가구가 공급됐고 45개 단지 중 37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82.2%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에는 14개 단지 1만95가구가 공급됐고 그 중 12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85.7%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9개 단지 1만7792가구가 공급됐고 그 중 25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86.2%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현재까지 10개 단지 5212가구가 공급됐고 그 중 4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40%를 기록해 분양 성적이 2011년과 2012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또 순위 내 마감 중 1순위 마감은 2011년 50%, 2012년 56%를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1곳으로 25%를 기록했다.

특히 3월과 4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6개 사업장이 모두 순위 내 마감하지 못하면서 세종시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은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로 △약 3년의 짧은 기간 동안 3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졌다는 점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없어 브랜드가 약하다는 점 △공무원 이주 수요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 △각종 생활 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다만 4·1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세종시 분양 시장이 다시 살아 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23일~24일 청약접수를 받은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 ‘이지더원’이 순위 내 마감됐고 그 중 1-4생활권 L1블록은 1순위에서 마감됐기 때문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팀장은 “앞으로 순위 내 마감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부동산 대책이 세종시 분양 시장 반등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미분양 적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급량과 공급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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