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돌려막는 기업 늘고 있다

입력 2013-05-28 0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전대여 지난해보다 4배 증가 … 실적악화 땐 자금난

일부 기업이 실적 악화에도 금전 대여를 통해 자회사나 계열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자금 돌려막기’ 성격이 강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칫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금난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금전대여 관련 공시는 총 2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금액으로 보면 증가추세는 훨씬 뚜렷하다. 올해 대여금 총액은 8510억816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7억2189만원과 비교하면 6.46배 늘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자금 대여 기업 27개사 가운데 서원인텍, 휴맥스홀딩스, 흥아해운 등 8개사를 제외한 19개사가 적자상태거나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른바 실적 악화기업이라는 점이다.

한국자원투자개발은 27일 엠씨엠코리아에 50억원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39.5%에 달하는 금액으로 대여 목적은 “DR콩고 무소쉬 동광산 개발을 위한 투자금”이다.

엠씨엠코리아는 DR콩고 무소쉬 동광산 개발을 위해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산총계는 5000만원에 불과하다. 더 주목되는 점은 한국자원개발이 타법인에 금전을 대여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자원개발은 지난해 24억3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대성합동지주 지난 15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계열사 대성산업에 자기자본 대비 4.44%에 440억원의 자금을 빌려줬다. 대성합동지주는 지난해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65.1% 감소한 상황이다. 금전을 빌린 대성산업의 상황은 더 심각한 데 지난해 3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밖에 우진은 자회사 우진엔텍에 41억7000만원을, 청호컴넷은 계열사 평립에 80억원을 대여해 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받으려면 미국이 받아야”
  • 정비사업도 모자라 LH 민참까지⋯대형사 공세에 설 자리 잃는 중견 건설사
  • 단독 한국투자증권, 1분기 증권사 전산장애 사고금액 1위⋯‘8억 배상’하고도 또 사고
  • 소득보다 자산…한국 사회 불평등 구조 바뀌었다
  • 코스피 9000 시대 열리자…국내 주식형 ETF 비중 첫 50% 돌파
  • 동전주 퇴출’ 7월부터 본격화…219개 종목 상폐 위기
  • "청년도약계좌 갈아타도 될까"…청년미래적금 가입 전 체크포인트[Q&A]
  • 미국 반도체 규제 엇박자…삼성·SK 중국공장 불확실성 커진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81,000
    • +0.77%
    • 이더리움
    • 2,606,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298,900
    • -0.53%
    • 리플
    • 1,729
    • -0.46%
    • 솔라나
    • 111,100
    • +2.68%
    • 에이다
    • 243
    • -1.62%
    • 트론
    • 493
    • +0.41%
    • 스텔라루멘
    • 321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810
    • -0.22%
    • 체인링크
    • 11,970
    • -0.5%
    • 샌드박스
    • 87.67
    • +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