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던 ELS·DLS 인기 ‘뚝’ 왜?

입력 2013-05-27 08:28 수정 2013-05-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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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반토막·원자재 시장 혼란 등 발행액 급감

저금리 시대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인기가 뚝 떨어졌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ELS 발행액은 2조2768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4조4486억원보다 2조원 이상 줄었다. 발행건수 역시 1029건으로 424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작년 5월 ELS 발행액은 5조904억원, 발행건수는 1796건에 달했다. 2011년 5월에는 각각 3조8856억원, 1571건을 기록했다.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만족할 경우 조기 또는 만기상환 수익률이 결정된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에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대규모 자금이 몰렸지만 기업 어닌쇼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녹인 영향으로 ELS 발행이 급감해 ELS 시장이 시험대에 올라 이번달 ELS 발행이 올해 ELS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LS의 이번 달 발행 규모도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약 1조2042억원으로 전월(1조6630억원)보다 4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발행건수도 190건으로 123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 DLS 발행액 2조2660억원, 265건보다 각각 1조원 이상, 75건 이상 감소한 것이다.

DLS는 ELS와 비슷한 구조의 파생상품이지만, 기초자산이 다르다.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대신 금, 원유, 원자재 등의 상품이나 환율을 포함한 금리 등이 DLS의 기초자산이 된다.

DLS 발행 급감의 결정적 요인은 원자재 값 하락으로 풀이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재는 주식과 달리 향후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한 상태여서, 원자재 값 하락에도 투자자들이 선뜻 저가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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