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창 중국 총리가 EU 무역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은 리 총리가 지난 3월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AP뉴시스
스위스를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이동통신 장비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EU의 무역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이날 현지 재계와 금융계 지도자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EU의 무역제재 움직임이 “EU 당국에도 이롭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중국 이동통신 장비업체에 대한 반덤핑과 반보조금 조사를 예고했다.
리 총리는 이어 “이번 조치가 관련 업계와 기업은 물론 EU 내 중국산 제품 소비자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며 “보호무역주의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다자간 및 지역 간 무역 협력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역과 투자 보호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EU가 전반적인 중국과 EU 간 경제 교류와 무역 관계에서 자유무역 원칙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