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경제민주화, 지금이 적기다”

입력 2013-05-24 2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 ‘속도조절론’에 반박…“경기 나쁘다고 개혁 미루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4일 새누리당 일각에서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경제민주화는) 지금 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개혁을 미루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경기가 나쁜데 개혁만 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개혁을 미루는 건 나중에 (경제가) 잘됐을 때에는 또 그 때대로 ‘발목 잡는다’고 하면서 (경제민주화를) 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좋을 때는 개혁을 잘 못하고 그러다보면 문제점이 있어도 못 고친다. 오히려 (경기가 어려울 때가) 문제점을 고치는 적기라고 본다. 그때(경기가 어려울 때) 최대한 문제점을 고쳐야 주위환경이 바뀌고, 기회가 왔을 때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민주당과의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단일화를 바라는) 흐름은 (대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현재로서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안 의원과의 관계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정치하는 분들 여야 의원 모두가 그렇지 않나”라며 “여야 의원 모두 우리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면에서 모두 경쟁적 동지관계”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을 계기로 신당 창당을 고민하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그 다음 것은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한 질문에도 “제가 말이 앞서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창당 시기보다는 인재영입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이념적 스펙트럼에 대해선 “보수냐, 진보냐 이전에 기본적으로 옳은 일인가. 사람들의 어려움을 풀어줄 수 있는가로 접근한다”면서 “항상 이념 프레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화 무임승차’ 지적에 대해선 “민주화에 헌신하지 않았지만 백신을 만들고 다른 직업을 하면서도 저를 위해 살지는 않았다. 모든 것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7,000
    • -1.81%
    • 이더리움
    • 5,315,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4.12%
    • 리플
    • 733
    • -1.21%
    • 솔라나
    • 235,500
    • -0.13%
    • 에이다
    • 636
    • -1.85%
    • 이오스
    • 1,134
    • -3.32%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50
    • -1.02%
    • 체인링크
    • 25,560
    • -1.35%
    • 샌드박스
    • 631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