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18억4000만원

입력 2013-05-24 09:07 수정 2013-05-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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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취임후 1억 늘어

박근혜 정부의 국무위원과 청와대 비서진 27명의 1인당 평균재산이 18억386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명박 정부 초기 소위 ‘강부자 내각’의 절반 수준이었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25억 6000만원으로, 취임 이후 1억원이 더 늘었다. 박근혜정부 고위공직자 중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새 정부 첫 내각과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3월말 행정·입법·사법부 고위공직자 2387명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로 이뤄졌다.

◇朴대통령 재산 25억원… 靑 비서진 평균 18억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취임 이후 1억2000만원 상승한 2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재산은 서울 삼성동 자택과 SUV 자동차, 예금 등이었다. 박 대통령의 재산이 다소 증가한 것은 삼성동 자택의 가액이 1억3000만원, 예금이 2615만원 늘었기 때문이다.

허태열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대통령 경호실장 등 청와대 차관급 이상 11명의 평균 재산은 18억2901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참모는 ‘윤창중 사태’에 책임을 지고 낙마한 이남기 전 홍보수석으로 32억9394만원을 신고했다.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은 29억4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허태열 비서실장의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1억여원 증가한 26억6102만원이었다. 청와대 입성 후 주식을 전량 매각해 현재는 보유한 주식은 없지만, 2292만원 상당의 24K 금과 1900만원을 호가하는 회화도 소장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가장 재산이 적은 비서진은 1억7110만원을 신고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이었으며‘왕수석’으로 불리는 이정현 정무수석도 4억4543만원에 그쳤다.

◇조윤선 장관 46억원으로 최고…류길재 장관 1억원 조금 넘어 = 정홍원 국무총리를 포함한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국무위원 16명의 재산 평균액은 18억4534만원으로 청와대 고위공직자 평균보다 조금 많았다. 우선 정 총리의 총 재산가액은 18억7739만4000원으로 지난 2월 국회 인사청문 요청 때보다 1억원 이상 줄었다. 이는 정 총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2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새 정부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장관은 46억9739만원을 신고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이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41억7665만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38억4656만원 순이었다. 이에 반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억7536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으며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3억348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과 청와대 고위공직자의 평균재산은 2008년 4월 이명박 정부 취임 초기 청와대 대통령실 차관급 이상(35억5652만원), 국무위원(32억5327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새 정부의 청와대 차관급 이상·국무위원 27명 가운데 30%(8명)은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 MB정부의 행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고지 거부 비율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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