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등으로 모든 건물 잔해 막아내 '심지어 화물열차까지...'

입력 2013-05-23 23: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NBC 투데이 뉴스 방송 캡쳐)

온몸을 던져 학생을 구한 교사의 사연이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오클라호마 모어시 소재 플라자타워스초등학교에서 6학년 교사 론다 크로스화이트는 토네이도가 학교를 덮친 직후 8~9세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자 화장실로 피신했다.

크로스화이트는 무너지는 건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아이들을 보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아이들이 울면서 '사랑해요 선생님, 죽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큰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걱정마라. 내가 너희를 보호할 거야'라고 말해줘야 했다"고 말했다.

크로스화이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화물열차가 우리 위로 지나가는 것 같았다. 뒤에서 누군가 나를 계속 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천장에서 내 등으로 계속해서 뭔가가 떨어져내렸다. 지나고 보니 온몸에 상처가 있었는데, 당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화이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데이언 브리튼은 "선생님이 나와 내 친구들을 몸으로 덮어줬다. 우리는 붙잡을 게 있으니 걱정말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곧바로 다른 친구에게 다가가 그를 보호해줬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크로스화이트와 함께 있던 아이들은 머리에 작은 상처를 입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이다”, “한국의 교사들은 보고 배워라”,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가 한국에 한명만 있어도”, “대한민국 교사들은 비리 저지를 때 외국 교사들은 저렇구나”, “온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71,000
    • +1.71%
    • 이더리움
    • 4,396,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71%
    • 리플
    • 2,867
    • +1.88%
    • 솔라나
    • 191,400
    • +1.48%
    • 에이다
    • 575
    • +0.35%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7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20
    • +2.35%
    • 체인링크
    • 19,250
    • +1.48%
    • 샌드박스
    • 1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