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효성·OCI, 조세피난처 명단 발표에 ‘울상’

입력 2013-05-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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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을 포함해 245명의 한국인들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이나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관련 기업 주식이 하락 반전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일보다 4.29%(2600원) 하락한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66%까지 올라 6만1000원을 나타냈던 주가는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발표 이후 급락했다.

OCI 역시 전일보다 1.00%(1500원) 떨어진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는 이날 장중 최고 3% 이상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황이 역전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는 2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국내 인사를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발표한 1차 명단은 이수영 OCI 장과 그의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관장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8년 4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리치몬드 포레스트 매니지먼트 리미티드’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으며, 대주주로 등록돼 있다.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도 지난 2007년 6월 ‘카피올라니 홀딩스’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놓은 상태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인 조현강씨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퀵 프로그래스 인베스트먼트’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들 기업보다 앞서 버진아일랜드 소재 법인 두 곳이 비자금 조성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받아 검찰의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의 주가도 이틀째 하락했다.

CJ는 전일보다 7.20%(9500원) 하락한 12만2500원을 기록했다. 전날 3.65% 내린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2.25% 하락세를 보였으며 CJ오쇼핑, CJ CGV, CJ씨푸드도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CJ그룹은 이날 오전 버진아일랜드 소재 법인 두 곳에 대해 “조세회피나 비자금 조성과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주가의 하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 시각 현재 OCI, 조중건, 조욱래, 뉴스타파 기자회견, 이수영, 동성개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등이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면서 ‘현대판 보물섬’ 조세피난처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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