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속 대림만 승승장구

입력 2013-05-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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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응 현금 확보 늘려… 해외사업 리스크관리 철저

건설업계가 국내외 실적 악화로 벼랑 끝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림산업만이 나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4조원을 넘어선 대림산업의 이익잉여금이 실적 호전의 밑바탕이라고 입을 모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 이익잉여금은 2011년말 3조6234억6600만원에서 올 1분기말 현재 4조1026억3400만원으로 4791억6800만원(13.6%) 늘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린 셈이다.

이익잉여금은 상법에 따라 적립한 이익준비금을 제외하고 흔히 배당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불황에 대한 기업의 적응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무상증자 가능성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정유·가스 플랜트와 함께 발전플랜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토목과 건축 부문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해외 사업을 수주할 때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초기 입찰 단계부터 국가와 공사종류, 원가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철저히 검증한다. 예상치 못한 리스크도 원가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한다. 알짜배기 물량에만 참여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점도 실적 호전의 주요 원인이다. 오랜 해외사업 경험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다.

이런 노력은 올 1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여러 건설사들이 적자를 보이고 있을 때 대림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17일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5% 증가한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5160억원으로 22.66% 늘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향후 투자를 위해 기업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일”이라면서 “하지만 기업이 투자나 배당 규모는 그대로 두고 이익잉여금만 늘린다면 결국 주주보다는 기업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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