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미국 경제, 출구전략 시점이 좌우”

입력 2013-05-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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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미국의 경기회복은 아직은 가능성 차원에서 고려해야할 상황이라며 출구전략과의 시차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택시장과 고용시장의 회복이 소비회복으로 직접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본격 성장궤도 진입이 불확실한 가운데서 출구전략 논의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기 전에 물가가 상승할 경우 실물 경기 회복 이전에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제시한 출구전략을 충족하는 정책목표 물가상승률 2.5%, 실업률 6.5%는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 실업률이 7.5%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약 150만명 이상의 추가 실업자 수 감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팀장은 “낮은 금리에 기초한 모기지 대출 증가에 이어 공급태도 역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택시장의 회복, 주택담보대출 수요의 증가로 연결돼 미국주택시장, 저금리, 통화공급정책 기조의 수혜로 본격적인 회복 수순에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1.2차 양적완화가 종료된 직후 주식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출구전략은 사전에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과 1차 금융위기 수습, 2차 경기 진작 등 목표했던 바를 만족시키기 전에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이 팀장은 “의도한대로 고용시장의 회복과 이로 인한 실물경기 회복이 장기 성장궤도에 오를 시 신용창출기능 회복과 물가 상승 압력을 형성할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출구전략은 부정적이지 않은 이슈로 오히려 정책의 성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시장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실물경기의 회복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가격 상승을 경계하기 위한 출구전략은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 시장에 대해서는 “주가가 남북문제와 엔저 부담 등으로 충분한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출구 전략은 답답하게 느껴지는게 현실”이라며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나머지 문제들이 철회 된다면 코스피가 마지막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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