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 ‘보장제’ 마케팅 봇물

입력 2013-05-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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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조건·분양금 등 안심보장…임대수익 보장제까지 등장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보장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계약자와 신규계약자간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해 준다던가 아예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보장제를 비롯해 입주시점에 시세가 떨어지면 계약해지가 가능한 보장제를 시행하는 단지도 있다. 또 오피스텔에서나 볼 수 있는 임대수익을 보장해 주는 단지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4·1부동산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다양한 보장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며 “계약에 앞서 분양조건을 면밀히 살펴본 후 이러한 제도를 잘 이용한다면 보다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5b블록에 분양 중인 ‘이안 서산테크노밸리’는 ‘계약조건고객안심보장제’를 내걸었다. 계약 후 할인분양이나 중도금 무이자 등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기존 및 신규 계약자에 동일하게 소급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 중도금 60% 전액무이자 지원, 계약금 10% 중 5%만 납부하면 계약체결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다.

대원이 동탄2신도시 A33블록에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도 3차 동시분양 업체 중 유일하게 ‘계약조건보장제’를 적용했다. 계약 시 계약조건보장증서를 발행함으로써 기존 계약자들의 조건변경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시켰다. 여기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전용 84m² 기준 약 1000만원 가량의 가격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계약자들과 마찰을 차단하기 위해 할인분양을 하지 않겠다는 ‘분양가안심보장제’를 실시하는 단지도 있다. CJ건설이 울산 남구 삼산동 일대에 공급하는 ‘삼산 팔레드상떼’는 할인분양으로 인한 기존 계약자들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입주자모집공고에 명시된 분양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하지 않겠다는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실시한다. 한국토지신탁이 강원도 동해시 해안지구에 분양 중인 ‘동해 코아루 디오션’도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실시해 향후 할인분양이나 기타 계약조건 변경이 없다는 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입주시점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을 경우 계약해지가 가능한 ‘원금보장제’를 내건 단지도 있다. 선원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분양 중인 ‘신길 선원가와인’은 입주 전 최초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을 경우 계약자 본인이 원하면 조건 없이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 주고 중도금 대출도 해지해주는 분양가 원금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약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계약금 환불 보장 증서도 발행한다.

최근에는 일정한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동아건설이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일대에 분양 중인 ‘동두천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은 계약자가 잔금 완납 후 2년간 월 150만원씩 보장해주는 임대수익 보장제를 일부 가구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 또 입주시점에 개인사정상 계약을 해지해야 할 경우 조건 없이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계약금 원금보장제’를 동시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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