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TX에 이어 STX중공업·엔진도 자율협약 타결 전망

입력 2013-05-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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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STX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채권단은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자율협약도 타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STX그룹의 구조조정은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STX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 동의서 제출을 14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날 만기도래한 (주)STX의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결제대금 등 자금지원이 이뤄졌다.

채권단은 다음 주부터 2~3개월 간 (주)STX에 대한 실사에 착수,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율협약을 정식 체결할 방침이다.

STX중공업과 STX엔진의 주요 채권단 역시 자율협약 동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여신심사협의회를 열어 이들 두 회사에 대한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오는 16일까지 동의 여부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두 회사는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1900억원(중공업 1500억원, 엔진 4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채권단도 두 회사가 실체가 있는데다 STX조선해양과 사업적으로 밀접한 만큼 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은이 제시한 마감시한까지 채권단 대부분 자율협약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산은측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강덕수 STX회장의 개인회사인 포스텍의 자율협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주)STX 자율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전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텍에 대해 300억~5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이 검토되고 있다.

자율협약이 완료되면 STX그룹은 지주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선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STX팬오션과 STX에너지 등 다른 계열사 매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은 STX측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할 전망이다. STX팬오션을 비롯해 STX에너지 지분매각은 물론 중국, 프랑스, 핀란드에 있는 현지법인(조선소)의 처분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임직원 임금 삭감은 물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및 강 회장의 사재출연 요구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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