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라이프]리안 감독 “탕웨이는 국어선생님 같은 분위기”

입력 2013-05-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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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에서 '내 시대와 나'라는 주제로 영화팬들과 좌담회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 리안 감독 출처 신화통신 캡처

세계적인 거장 리안 감독이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영화팬들과 ‘내 시대와 나’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서 리안 감독은 자신의 영화인생과 영화에 대한 견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유명배우 탕웨이와 장쯔이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됐다.

배우 보는 눈이 탁월하기로 유명한 리안 감독은 “캐스팅 할 때 느낌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색계’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탕웨이에 대해 “중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외모”라며 “마치 옛날 국어 선생님 같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어 영화와 매우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또 영화 ‘와호장룡’에서 호흡을 맞춘 장쯔이에 대해서는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빛이 나는 아름다운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날 리안 감독은 중국대륙영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중국에 흥행영화는 많지만 아직 명작으로 불릴 만한 영화는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는 또 “중국영화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중국 관객의 수준도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안 감독은 최근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브로크백 마운틴’에 이어 올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오는 15일 열리는 제66회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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