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국제컨퍼런스]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26000은 무엇인가?

입력 2013-05-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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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준비·개발 9년 걸려…2010년 발표

ISO26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RS)에 대한 자발적 ‘국제표준’이다. 사회의 모든 조직이나 기업이 의사결정 및 활동 등을 할 때 소속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을 국제표준으로 규정한 것이다.

ISO26000이 제정 발표되기까지 준비기간은 4년, 개발기간은 약 5년이 걸렸다. 국제표준으로 제정 발표된 것은 2010년 9월이다. 77개 개발 참여국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93% 찬성을 이끌어냈다. 각국과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경영에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자체 규범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제사회에서 이 같은 합의를 이뤘다는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 또 다른 국제표준과 달리 ISO26000은 스스로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공개·발표하는 형식이어서 자발적이란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이 오랜 시간을 할애해 국제사회가 ISO26000을 제정한 이유는 뭘까. 전 세계적으로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이행 방법들의 기준을 정해 체계적으로 실천을 이끈다는 취지다.

ISO26000은 구체적으로 산업계, 정부, 소비자, 노동계, 비정부기구(NGO) 등 7개 경제 주체들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거래, 소비자 이슈, 공동체 참여 및 개발 등 7대 의제를 사회적 책임 이슈로 규정한다. 이에 따른 실행지침과 권고사항도 담고 있다.

자발적인 규범이라곤 하지만 일각에선 향후 ISO26000이 국제사회의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 간의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 시 ISO26000 충족 여부가 조건이 될 수도 있어서다. 이에 기업들 사이에선 ISO26000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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