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캄보디아 신도시급 ‘부영타운’…내년말 1단계 1만가구”

입력 2013-05-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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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7000여 가구 건설…캄보디아 단일 주택사업 ‘최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약 1만7000여 가구의 대규모 부영타운을 건설하겠다. 우선 1단계 사업을 통해 오는 2014년말까지 1만가구를 공급하겠다.”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중근 부영 그룹 회장은 7일 오전(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도심에 총 1만7000여가구 규모의 부영 타운 건립을 위한 기공식에서“부영 타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프롬펜의 랜드마크로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 사회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외국인 투자 사업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영타운은 프놈펜시 도심 요지에 부영그룹이 매입한 23만6022㎡(약 7만1400평) 부지 위에 연면적 269만7196㎡(약 81만6000평)의 주상복합 건물과 현대식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47개동에 지상 18~20층의 24~54평형 아파트 1만76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캄보디아 역사상 단일 주택사업으로는 최대규모다.

부영그룹은 국내 협력업체와 인력들이 현지에 함께 진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대신해 임춘림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막반씨다 프롬펜 부시장, 김한수 한국 대사 등 한인회 및 부영 그룹 협력사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주택 경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이 있었고, 그간 회사차원에서 준비한 노력도 있었다”며 “캄보디아의 주택문화는 우리나라보다 30∼40년 정도 뒤져 주택건설 기술 노하우를 보급하면 우리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캄보디아 정부측의 세제 등 각종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춘림 캄보디아 국토부 장관은 "캄보디아는 작년에 7.3% 성장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금융업도 안정돼 최근 대규모 빌딩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영타운 건설사업이 다른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한수 한국 대사도 “이번 부영 그룹의 투자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최근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투자액 기준으로 연가 2억72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돈독해지고 한국기업이 캄보디아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부영 협력업체 대표들도 사업 성공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윤호 미성칼라창호 대표는 “캄보디아에 사업이 없지만 부영 협력사로 주택 타운 사업을 직접 보기위해 참여했다”며 “협렵사로서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업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지인들도 부영 타운 건설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부영 타운건설’ 노동자라는 이엣소니(33)씨는 “좋은 일자리가 새로 생겨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취업자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영 타운은 캄보디아 중산층들이 주로 거주하는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영은 그동안 캄보디아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초등학교 건물 300여개와 디지털피아노 3000대, 교육용 칠판 4만개를 기증했고 작년에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가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 기증했다.

이 회장은 8일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과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인 영부인 분 라니 훈센 여사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1983년 창립 이래 한국에서 23만여 가구의 임대와 분양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캄보디아 외에 베트남 하노이 부근 신도시에 3500여가구 규모 부영 국제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해외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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