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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 워스트]코스피, 호텔매각 추진에 ‘삼부토건’ 47% 상승

입력 2013-05-07 10:46

미국 항만 첫 인수한 ‘키스톤글로벌’ 30% 가까이 올라… ‘현대상선’ EB 발행에 52주 신저가 기록

5월 첫째주(4월29~5월3일) 코스피 시장은 주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주택경기호전 및 ECB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21.15포인트(1.08%) 오른 1965.7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한주 동안 27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687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300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부토건이 르네상스 호텔 매각 기대감에 주가 상승률 1위에 올랐고 디아이, 현대상선 등이 하락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삼부토건, 르네상스 호텔 매각 기대 ↑ =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부일 5월 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부토건이다. 주가는 5350원에서 7900원으로 치솟아 상승률은 47.66%에 달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 등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10%대까지 낮추고 신규수주도 적극 확대한 다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5월 초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1조원 이상의 유동성 확충으로 차입금 대부분을 갚을 수 있다는 게 삼부토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키스톤글로벌이 상승률 29.86%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미국 항만업체 지분을 50% 매입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이다.

지난 2일 키스톤글로벌은 항만 운영업체인 잭슨빌 터미널 지분 50%를 인수해 미국 항만을 인수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항만을 운영중인 키스톤인베스트먼트와 키스톤프라퍼티스로부터 각각 50%씩 지분 현물 출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증권가에서는 항만 인수로 키스톤글로벌이 석탄 공급 및 물류에서 더욱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가 상승률 25.1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6%, 85.1% 증가한 2조8600억원, 123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당초 1000억원 전후로 예상됐던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훌쩍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및 영업환경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아이, ‘싸이 모멘텀 끝?’↓=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디아이다. 대표 싸이 테마주로 꼽히는 디아이 주가는 1만2000원에서 8470원으로 급락해 하락률 29.42%를 기록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미국 빌보드 차트 5위에서 26위로 밀려났다는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빌보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를 통해 젠틀맨이 최신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발표된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1계단 하락한 순위다.

현대상선은 교환사채(EB) 발행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률 13.55%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 2일 현대상선은 EB 발행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자사가 보유한 현대증권 우선주 503만7060주의 매각 과정 일환으로 이를 담보로 한 EB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해운업계 불황으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자 다양한 루트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현대상선은 벌크선사업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EB 발행 소식은 당분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를 나타낸 하나금융지주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주가 하락률 9.51%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2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2% 감소했다. 이 같은 순익 급감은 지난해 1분기에 외환은행을 장부가격보다 싸게 사면서 1조원 이상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도 실적쇼크에 주가가 하락하며 하락률이 8.40%에 달했다. 우리금융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1% 감소한 263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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