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린북, 엔저 영향 생산·투자·수출 부진

입력 2013-05-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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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와 북한리스크 지속으로 주요 실물지표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정부는 최근 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해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미 채무한도 협상·유럽경제 회복지연·엔화 약세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생산·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기재부는 “물가안정 흐름 속에 소비가 다소 개선됐으나 고용증가세 둔화와 생산·투자·수출 등 실물지표의 부진이 지속 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3월 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4%, 경기선행지수는 0.2포인트 하락해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월 고용시장은 설 연휴로 크게 둔화했던 2월 보다 취업자 증가 폭이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러 고용둔화세가 지속했다. 3월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만9000명 증가했다.

4월 소매부문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은 휴일 영업일수가 줄면서 감소 전환했고 할인점(대형마트)도 의무휴업 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급감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4.5% 증가에 그치며 다섯 달 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4.6% 늘어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3월 중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하면서 2월보다 2.6%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부동산임대·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하면서 1.0%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원보다 6.6%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토목공사 부진으로 3.0% 줄었다.

4월 중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엔화 약세 영향으로 철강·자동차·선박을 비롯한 대일본 수출이 부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입차는 2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세는 지속했다. 3월 경상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로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4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대북리스크 지속, 엔화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전세금은 3월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이같이 경기침체로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4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가격 등이 하락하면서 1%대 안정제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활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 대응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생활물가 안정·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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