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체들, ‘통 큰’ 해외 투자

입력 2013-05-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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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이 높아진 국내 코스닥 상장사들이 해외 신규 설비투자에 과감히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발용 원사 전문기업인 우노앤컴퍼니는 전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글 퍼니처'로부터 토지와 건물을 약 1300만랜드(약 15억7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우노앤컴퍼니 측은 “동종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해 현지 대응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제조업체가 아프리카 현지공장에 원사를 주문할 경우 선박 운송, 창고 보관비용 등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마트폰 케이스 기업인 우전앤한단은 163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을 신규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설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전앤한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이 스마트폰 매출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베트남 생산설비 확충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셋톱박스 등 휴대폰사업 부문 이외 부문의 비중을 늘려 사업 안정성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엠씨넥스는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제조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107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휴대폰용 및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업체로 삼성전자와 중국 ZTE 등에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현대모비스 등에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코스닥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아지며 해외 신규 투자설비도 늘어나고 있다”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도 투자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의 성장성이 나쁘지 않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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