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키코사태로 우량 中企 투기꾼으로 몰려…‘제2의 키코’ 방지해야”

입력 2013-05-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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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6일 “중소기업들이 키코 비극으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하고, 다시는 제2, 제3의 키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의 키코 사태, 예방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키코사태 공청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김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큰 폭의 엔저로 인해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은 물론 정부에서도 다양한 대처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대처 방안으로 환리스크 헤지 상품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 헤지 상품 가입을 주저하는 중소기업들을 경영능력이 낮은 기업으로 자연스럽게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업들이 환리스크 헤지 상품 활용을 꺼리는 것은 과거 키코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주저하는 측면이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최근 상황과 같이 5년 전에도 전문지식이 부족한 많은 중소기업들은 환리스크를 축소하고 오히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키코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품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환 투기꾼으로까지 몰려 신기술로 성장가도를 달려가던 많은 기업들은 결국 상장폐지를 당하거나 도산에까지 이르렀다”며 제2의 키코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김상근 키코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오세경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한국파생상품학회 전 회장), 마상천 전국은행연합회 상무, 이대순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이성원 금융감독원 일반은행 검사국 검사기획팀장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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