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시장 급부상… 시장 규모 1.7조

입력 2013-04-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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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모바일 쇼핑족’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 쇼핑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족이 1000만명,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쇼핑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분야는 37조2050억원, 모바일은 1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인터넷 쇼핑이 14.54%, 모바일 쇼핑은 183.33%였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의 규모가 약 3년 사이에 5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모바일 전문몰 100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동안 구매자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쇼핑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을뿐더러, 다양한 결제 시스템이 구현되면서 모바일 쇼핑족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 규제 강화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몰 시장으로 고객이 이동했, 오픈마켓 업체들이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반사이익을 크게 누렸다고 분석했다.

구매 아이템 역시 일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상품이나, 식품, 애견사료 등과 같이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의류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쇼핑’이 효자 채널로 급부상하자 유통업계에서도 모바일 쇼핑족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1월 1일 선보인 ‘이마트몰 쇼핑앱’은 과다한 상품설명, 바이어평점, 전화 구매 등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 해 모바일 쇼핑 속도를 크게 높였다. 반복구매 상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관심 상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 하도록 했다.

‘이마트몰 쇼핑앱’을 출시한 지난 1월 1일부터 4월28일까지 앱 누적다운 건수 20만건, 매출 1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8%, 주문건수는 715%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마트는 57억 수준이던 모바일 쇼핑 매출을 지난해 보다 10배 가량 늘린 500억원으로 정했다. 2014년 1000억, 2015년 20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은 모바일 e-종합몰을 새롭게 단장했다. 고객 장바구니를 분석하고 쇼핑패턴에 맞는 카테고리 별 베스트 상품을 추천해 더욱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웅 홈플러스 전자상거래사업본부장은 “하루 평균 7만여 명이 이용하는 홈플러스 모바일 앱은 이미 200만 명에 육박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월 10%씩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온라인몰에서는 특정 시간대를 이용한 활발한 타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시간대별 모바일 쇼핑객의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쇼핑객의 출근시간(6시~9시)과 퇴근시간(18시~21시)의 매출비중은 무려 50.3%다. PC 쇼핑객 14.1 %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몰에는 2시간 단위로 정해진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타임특가 코너를 마련했다. 시간대 별로 식품, 화장품, 잡화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타임 세일 카테고리를 준비했다. 하루에 한 상품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한 시간씩 하루 두 번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인기 상품들을 최대 90%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퇴근 특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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