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엔제리너스커피, 반값 세일 ’정면 승부’

입력 2013-04-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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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커피가 반값 세일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양사는 비슷한 시기에 음료를 50%의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스타벅스를 의식한듯 당초 3일까지로 하기로 한 행사를 스타벅스와 동일하게 4일에 끝내기로 했다. 업계는 글로벌 최고 브랜드와 롯데그룹간 경쟁 결과에 시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스타벅스는 매일 오후 3~5시 사이에 바나나 프라푸치노를 제외한 모든 프라푸치노 음료를 반값에 판매하는 ‘해피 아워’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510여개 스타벅스 전 매장(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실시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이 프로모션의 반응이 폭발적이였다며 올해는 고객 1명당 프라푸치노 2잔까지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급증했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매일 오후 2~5시에 ‘퐁당에이드 4종’을 반값에 제공하는‘하프타임’을 실시한다. ‘하프타임’ 포스터를 매장 윈도우에 부착한 매장이 이벤트 대상이다.

전국 총 430여 매장에서 이벤트가 진행되며 행사 실행매장 근방의 소비자들로부터 자발적인 입소문을 내게끔 유도해 소비자 주도적인 행사가 되도록 했다는 것이 엔제리너스커피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5월 7일부터 동년 동월 31일까지 엔제리너스커피는 엔제린스노우의 새로운 맛인 ‘오렌지 스무디’와 ‘자몽 스무디’를 구매 시 반값에 제공하는 ‘수현타임’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기간 매일 오후 4~5시에 매장을 방문하면 △오렌지스무디 △자몽스무디 △스트로베리 쉐이크 △바닐라 쉐이크 △녹차 쉐이크 등을 절반 가격에 제공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지난해에 호응도가 높았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며, 부쩍 따듯해진 날씨로 인해 행사 일자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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