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부터 럭셔리차량에 군용 번호판 부착 금지

입력 2013-04-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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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척결 조치 일환…위조 군용 번호판 단속도 강화

중국 인민해방군이 오는 5월1일부터 포르셰와 벤틀리 등 럭셔리 자동차에 군용 번호판을 부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산하 해방군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중국군망’은 전날 새 조치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자세히 밝힌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새 조치는 군용 번호판의 판매와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며 이를 위조하는 것을 적발하려는 의도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조화사회를 유지하며 군의 평판과 안정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새 조치 시행에 따라 기존 군용 번호판은 전면 취소돼 새로운 번호판을 등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군망은 사설에서 “인터넷 시대에 럭셔리차량이 군용 번호판을 달고 있으면 대중의 주목을 금새 끌게 된다”면서 “또 이런 행태는 우리 군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해치는 것이며 군 기강 확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기사에서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웨이보에 군용 번호판을 단 럭셔리차량 사진을 종종 올리고 있다”면서 “군용 차량을 불법 이용하는 행태가 사회이슈화됐다”고 강조했다.

새 규제안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BMW·링컨·캐딜락·폭스바겐 페이톤·벤틀리·재규어·포르셰 등과 랜드로버와 포르셰 카이엔 아우디 Q7 등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군용 번호판을 달 수 없다.

또 가격이 45만 위안(약 8000만원)이 넘고 배기량이 3.0ℓ 이상인 차량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중국군은 군용 번호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에도 관리 기술을 적용해 위조 번호판을 단 차량이 지나갈 경우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등 위조 군용 번호판 단속도 강화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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