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셰일가스 혁명'대비 M&A 추진중

입력 2013-04-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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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이 셰일가스 관련기업을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2의 석유’라고 불리는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화학업계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 빠른 대응을 개시한 것이다.

SK종합화학 고위 관계자는 29일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화학산업의 대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관련 기업 인수를 적극 타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대상 기업들은 말할 수 없지만 관련 검토를 적극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인수 대상기업 선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인수를 결정짓고 셰일가스 혁명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처럼 SK종합화학이 셰일가스에 대응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이유는 셰일가스에서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할 시 석유에서 생산할 때보다 생산비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생산 단가가 비교적 낮은 장점이 있다.

SK종합화학의 경우 현재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북미 화학업체들이 2016~2017년경 셰일가스에서 나오는 저렴한 에탄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질 위험성이 있다.

SK종합화학은 셰일가스에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 납사 기반 크래커의 경쟁력 향상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화학제품 수요를 볼 때, 에탄뿐만 아니라 납사 기반 크래커에서 생산하는 화학제품의 공급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6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전체적인 석유화학 사업의 수급 상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북미의 에탄 기반 크래커에서 나오는 에틸렌은 최대 1000만~1100만톤으로 국제 수요의 2년 치 가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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