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 강화 나선다

입력 2013-04-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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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빠른 식품 위생 대책 실행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하절기 식품 안전 특별 강화 기간’으로 정했다. 상품판매시한 조정, 원재료 품목제한, 테이크아웃 상품 관리강화, 개인과 매장환경 위생강화 등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 강화에 들어간다.

변질되기 쉬운 정도에 따라 김밥, 샌드위치, 생과일주스 등 고위험군을 A등급으로, 베이커리, 반찬류 등을 B등급으로, 만두, 떡볶이 등을 C등급으로 세분화해 관리를 시작한다.

A등급의 경우 판매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단축, B등급의 경우에는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단축, 계란은 포장일로부터 기존 7일 판매에서 5일로 판매기간을 2일 단축한다.

식중독이 우려되는 원재료의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김밥과 잡채용 원재료에 시금치와 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의 사용을 중단하고 우엉, 어묵 등으로 대체했다.

하절기 변질되기 쉬운 식품인 ‘양념게장’, ‘콩비지’, ‘육회’ 등은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 ‘냉면’, ‘메밀육수류’ 상품은 포장 판매를 중단한다. 냉장육, 선어, 반찬 등 냉장 상품의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포장 서비스를 함께 시행한다.

이마트는 낮 기온이 23도를 넘으면 하절기 특별 판매관리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앙념게장과 생크림 등의 판매가 중단된다. 김밥, 초밥, 롤밥 등은 조리 후 판매시간을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제조 당일 판매가 가능했던 앙금 팥류와 앙금 떡류 제품은 오후 7시까지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차례에 걸쳐 중소 식품관련 협력사 대표 223명을 초청해 식품위생 문제 발생 가능성을 짚어보고, 식품위생법에 대해 교육을 했다.

이 백화점 상품과학연수소는 자체적으로 10대 중대 위반 사항을 정하고, 이를 위반하는 겨우 해당 팀장에게 통보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비위생적인 조리환경이나 음식재료 사용, 원산지 허위기재, 재포장 판매, 유해·유독 물질 함유제품 사용 및 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판매 등은 매일 점검한다.

연구소는 또 더 효과적인 위생 모니터링을 위해 원재료 순도 확인, 견과류 곰팡이 독소 함유 여부, 축산물 및 계란의 항생제 분석, 알레르기 성분 분석이 가능한 장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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