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폐쇄되면 모든 책임 남측이 지게 될 것”

입력 2013-04-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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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철수 결정에 대해 “모든 책임은 남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28일 북한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개성공단 북측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지난 27일 "개성공업지구가 완전 폐쇄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남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 안주인이 대결광신자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민족공동의 협력사업으로 유일하게 남은 개성공업지구마저 대결정책의 제물로 만들 심산이 아닌지 우리는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북한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 조치를 먼저 단행하지 않고 남측의 대응을 일단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6·15의 옥동자로 태어난 개성공업지구를 소중히 여기지만 덕도 모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들에게 은총을 계속 베풀어줄 생각이 없다"며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면 막대한 손해와 피해를 볼 것은 남측이며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개성공단 체류 인원 중 126명을 귀환시켰고 나머지 50명도 오는 29일 추가 귀환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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