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북한이 안드로이드 기밀 얻으려 해”

입력 2013-04-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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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관리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기밀을 얻으려 시도했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정보·기술(IT)매체가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구글 빅텐트’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한 관리들은 모바일 기기의 미래를 거론하면서 내가 무심결에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도록 유도했다”면서 “나는 이들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건과 이란이 독자적으로 구축하려는 ‘할랄인터넷’ 등을 보면 독재자들이 자신의 국민에는 인터넷이나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자신들은 이런 기술을 얻으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또 “비민주국가에 사는 수억 명이 앞으로 수년 안에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스마트폰을 갖게 될 것”이라며 “독재정부는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을 막고자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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