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시중은행 1분기 순이익 39조원…전년비 11% 증가

입력 2013-04-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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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출 우려는 여전

중국의 경기둔화에도 대형은행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BOC) 등 중국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분기 총 순이익이 2150억 위안(약 3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정부의 금융산업 규제 완화에 따른 경쟁 격화와 부실대출 증가 등으로 이들 대형은행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0%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로 전문가 예상치 8.0%를 밑돌았다. 그러나 은행들이 지난 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상은행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687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은행의 순익 증가율은 16%에 달했다.

농업은행과 BOC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은행은 전국적인 지점망과 풍부한 기존 고객을 바탕으로 대출 등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샌디 메흐타 밸류인베스트먼트프린시펄 최고경영자(CEO)는 “대출 증가세가 비록 크지는 않더라도 견실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중국 대형은행들의 실적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은행들의 지난 분기 신규대출 규모는 2조76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또 금액상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공상은행은 같은 기간 신규대출이 461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5% 이상 늘었다.

다만 공상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지난 3월 말에 802억 위안으로 연초의 746억 위안에서 증가해 부실대출 우려를 더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는 부실대출 위험을 줄이고자 지난달 은행들에 자산관리상품의 자금이 누구에게 대출되는지와 그 목적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각 상품은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은행들의 자산관리상품 규모는 7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56% 급증했다. 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하며 자산관리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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