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테러 용의자, 추가 범행지로 타임스스퀘어 노렸다

입력 2013-04-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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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 테러 용의자인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를 추가 범행지로 노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레이몬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들이 보스턴 테러 이후 18일 밤 뉴욕 맨해튼에서 추가 범행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켈리 국장은 “용의자들이 보스턴 테러를 저지르고 도망 중이던 지난 18일 밤 뉴욕 맨해튼으로 가 남은 폭발물을 사용하려고 했다”면서 “맨해튼을 노린 테러 계획은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차르나예프 형제는 압력솥 폭탄 1개와 파이프 폭탄 5개를 비롯해 여러 발의 사제 수류탄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켈리 국장은 뉴욕에 추가 테러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경고의 의미로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두 용의자 가운데 생존한 조하르는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애초 형과 함께 파티를 즐기기 위해 뉴욕에 가려고 한 것이라며 추가 테러 계획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심문에서 이를 번복했다.

켈리 국장은 사진 판독 결과 조하르는 지난해 4월과 11월 등 최소 두 차례 이상 친구들과 함께 타임스스퀘어와 그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만약 보스턴 테러범이 이곳(뉴욕)에 당도했다면 우리가 그들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체첸 민족 출신 차르나예프 형제는 지난 15일 보스턴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다량의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2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형인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추격 과정에서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동생 조하르는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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