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주춤, 넉 달만에 소폭 하락…낙관 전망은 유지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만에 소폭하락했다. 하지만 낙관적 전망 또한 넉 달째 유지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월에 102를 기록했다. 이는 3월보다 2포인트 내린 수치다.

CSI 기준치는 100이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9로 떨어진 뒤 올해 1, 2월 102를 유지하다 3월 104를 기록했다. 이달까지 포함해 낙관적 전망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CSI는 90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와 향후 6개월 후를 비교한 생활형편전망 CSI는 97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9, 소비지출전망 CSI는 105로 1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74로 여전히 낮았지만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88로 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3포인트 떨어진 90이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87, 가계저축전망 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전망 CSI는 98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05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14로 1포인트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1%와 3.2%로 전월대비 각각 0.1% 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9%),공업제품(39.5%), 농축수산물(34.4%)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