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상대 김다솜측 "편파판정에 태극마크 빼앗겨…연맹에 항의"

입력 2013-04-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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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된 배우 이시영(31ㆍ인천시청)을 두고 편파 판정 시비가 불거졌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김다솜(19ㆍ수원태풍무에타이체육관)을 22-20으로 판정승했다.

하지만 패배한 김다솜 측이 편파판정을 받았다고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 항의할 뜻을 보이면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다솜이 소속된 수원태풍무에타이체육관의 최락환 관장은 25일 "편파 판정으로 태극마크를 빼앗겼다. 오픈블로우(손바닥 부위로 치는 것) 경고를 받았는데 대부분 정확히 펀치가 들어갔다. 유효타도 더 많이 때렸는데 판정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후 여기저기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년 전 이시영을 가르쳤던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홍수환씨도 논란을 제기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가 봐도 시영이가 진 경기"라며 "이시영은 내가 키운 제자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어린 아이(김다솜)한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자꾸 이러니까 복싱 팬 다 떨어지는 거야. 이러는 게 이시영한테 도움이 안 돼. 누가 봐도 (이시영이) 진 경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복싱에서는 대개 인기가 높은 선수가 승을 가져가는 수가 있지만 타격수로 계산하는 아마복싱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시영과 김다솜은 2:8 수준으로 경기력 차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시영은 태극마크 없이 살 수 있지만 김다솜은 태극마크 하나만 보고 운동한 선수다. 이시영과 매니저는 심판 핑계 대지 말고 다시 비디오로 경기를 보고 양심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측은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 공정성을 위해 5명의 심판이 컴퓨터로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3명의 평균점을 낸다"고 설명해 판정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이어 연맹은 "논란을 제기하려면 이시영이 초반부터 점수를 잘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이시영은 3라운드 들어 포인트를 확실히 올렸고, 이시영이 강도는 약할 수 있지만 정확한 가격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딴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복싱에서는 경기 후 30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도록 돼 있어 김다솜 측이 복싱연맹에 항의를 하더라도 경기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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