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집중해부-4] 국적까지 바꾸는 슈퍼리치들

입력 2013-04-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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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베르나르 아르노.제라르 드파르디외.존 폴슨(AP뉴시스.블룸버그)
해외 초부유층 사이에선 세금 폭탄을 피해 국적까지 바꾸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의 최대갑부이자 명품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9월 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추진하는 부자 증세를 피해 벨기에로 망명을 시도했다.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만 300억유로(약 44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부자다.

그는 지난해 1월 55억파운드(약 9조3100억원) 규모의 재산을 공식적으로 벨기에로 옮기며 망명 채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의 거센 비난과 함께 루이비통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큰 타격을 입자 아르노 회장은 결국 이달 벨기에 국적 취득 시도를 공식적으로 접었다.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 파르디외도 비슷한 시기에 세금 폭탄을 피해 벨기에 국적 취득을 신청했으나 벨기에 정부의 거부로 무산됐다.

벨기에 망명이 좌절되자 드 파르디외는 소득세가 13%에 불과한 러시아로의 망명을 신청, 최근 러시아 지방도시 사란스크에서 거주등록을 마쳤다.

심지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1월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를 피해 영국 런던으로 거처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공식 석상에 나타나 망명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존 폴슨 폴슨앤코 대표도 지난 3월 미국을 떠나 푸에르토리코로 '절세 도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뉴욕에 계속 거주할 경우 50%에 이르는 소득세를 내야 한다. 푸에르토리코로 옮길 경우 미국 연방세와 지방세가 모두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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