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건 부회장 “M&A, 내실경영을 통해 성공으로 연결시켰죠”

입력 2013-04-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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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실적 '1조 723억원'

M&A의 귀재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탄탄한 내실경영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에 반해 놀라운 성과다.

LG생건은 1분기 매출 1조 723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 순이익 1,032억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LG생건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데는 차 부회장의 공격적인 M&A와 안정적인 내실 경영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그는 주춤하던 LG생건의 사업구도를 바꿨다. 인수합병을 통해 화장품, 음료, 생활용품부문을 갖추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차 부회장은 2005년 취임 후 M&A의 귀재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이면서 음료 사업부를 새롭게 추가했다. 2011년에는 해태음료까지 인수하며 음료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올해 음료 사업부문은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비 탄산 음료인 ‘네스카페’와 ‘평창수’의 인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화장품 사업은 해외시장 성적도 우수했다. 2010년 차 부회장이 인수한 더페이스샵은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현재 16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고 성장 중이다. 또 차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지난해 말에는 더페이스샵의 싱가포르 판매법인인 더페이스샵 싱가포르 지분 100%를 172억원에 사들여 화장품 사업 영역을 탄탄하게 넓혀가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생활용품은 ‘친환경’에 주력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생건은 지난해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인 ‘메소드’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했다. 차 부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메소드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생활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0년 설립된 메소드는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인체세정제 등을 제조 판매하는 미국 1위 친환경 생활용품 회사다. LG생건은 “메소드의 일부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편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LG생건 관계자는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구도를 갖춰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며 “지난 해 4분기 잠시 위축되었던 사업실적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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