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ㆍ기아차 노조의 통상임금 소송은 회사 신용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23일 무디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노동조합이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범위확대 소송을 제기한 것이 회사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다만 두 회사의 신용등급을 당장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가 패소하면 일회성 비용 부담이 늘어나 양사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일회성 비용 부담을 소화할 수 있음을 감안해 신용등급 'Baa1'과 '안정적'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상여금과 명절귀향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지난 3년치 휴일근무 수당을 다시 계산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