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폭행한 포스코에너지 상무… 논란 하루 만에 ‘보직 해임’

입력 2013-04-22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워 논란을 일으킨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보직해임됐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22일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통해 (A 상무의 보직해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A 상무에 대한 여승무원 폭행 사건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했고, 논란이 일어난지 하루 만에 보직해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발 미국 LA행 항공기에 탑승했던 A 상무는 서비스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승무원 B씨의 얼굴을 잡지로 가격했다. 또 이 과정에서 A 상무는 “라면이 덜 익었다” “너무 짜다” 등 갖은 이유를 대며 승무원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폭행에 기장은 LA공항에 착륙한 뒤 현지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출동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A 상무에게 입국 후 수사를 받거나 입국을 포기하고 귀국을 선택하라고 말했고, A 상무는 귀국하는 길을 택했다.

이 같은 소식이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해당 임원의 소속사와 이름, 얼굴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사회적인 논란으로 번졌다.

한편, 1983년 포스코에 공채 입사한 A 상무는 포스코터미날·포스코켐텍 등을 거쳐 2년 전 포스코에너지로 소속을 옮겼다. 지난 3월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지만 2달여만에 보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사건이 급속도로 번지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을 조사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17,000
    • +1.89%
    • 이더리움
    • 4,123,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1.07%
    • 리플
    • 708
    • +0.43%
    • 솔라나
    • 206,900
    • +2.02%
    • 에이다
    • 614
    • -0.32%
    • 이오스
    • 1,100
    • +0.55%
    • 트론
    • 177
    • -1.67%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0.98%
    • 체인링크
    • 18,840
    • -1.15%
    • 샌드박스
    • 584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