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새 정부 들어 돈독해졌다

입력 2013-04-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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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광고 제일기획에 맡겨…이재용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 면회

삼성과 SK가 맞잡은 손에 힘을 더욱 주며 끈끈한 ‘관계맺기’에 나섰다. 지난주 SK는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그룹이미지 광고를 삼성의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에게 맡겼다. 자체 광고대행사인 SK플래닛을 보유한 SK가 경쟁그룹에 이미지 광고를 맡긴 것은 통상적인 전례를 벗어난 파격적인 사건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이디어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을 장착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부문 사장은 18일 “갤럭시에 SK하이닉스 모바일 D램을 넣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 역시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SK가 인수한 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을 도입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두 그룹의 상생은 서로에게 충분한 필요조건을 지니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이고,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통신사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각 그룹의 총수 일가도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태원 SK회장을 지난 15일 면회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을 만나 재판 결과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각 기업의 비즈니스적 관계를 떠나더라도 대기업 3, 2세 경영인이라는 입장이 비슷하다. 나이는 최 회장이 올해 54세로 8살 많다. 삼성과 SK는 전략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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